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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너희나 너희 후손이 잘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 (신명기 30:19)

 

 

일본 기시다 총리는 2023년 8월 24일, 각료 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해오던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 종교계 등 사회 각계각층은 이 발표에 대해 참담함과 분노를 표명하고 있다. 창조세계를 지키고 생명의 자궁인 바다의 핵오염을 반대해온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이하 생태본부) 또한 생명 죽임의 결정에 분노한다.

 

일본정부가 핵오염수 투기를 결정한 것은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한 것이고 또한 인접한 국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자국의 국민들도 설득하지 못한 핵오염수 투기를 강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자 생명을 죽이는 만행이다. 그동안 핵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한국교회들과 연대하여 반대 기도회와 전국 도보순례를 진행해온 생태본부는 생명을 죽이는 이번 결정에 대해 더 강력하게 규탄하고 대응할 것이다.

 

또한 생태본부는 핵오염수 투기를 결정한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심이 없는 한국정부의 무책임한 행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한국정부는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로 피해를 당할 한국의 어민과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한국정부는 일본정부를 대신해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거짓말을 언론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의 만행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는커녕 일본의 나팔수가 되어 생태학살을 동조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정부의 이러한 무책임하고 반국민적인 행동에 강력히 항의하며 윤석열 정권의 반성과 정책의 수정을 요구할 것이다. 이번 핵오염수 투기 결정에 대해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는다면 정권은 지속될 수 없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과 함께 강력히 현 정부를 규탄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한 처음 하늘과 땅을 지어내시고 또 바다를 창조하시고 보기 좋다고 말씀하셨다. 바다는 창조섭리의 근원이고 생명의 기초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특히 이번 핵 오염수 투기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조속히 철회 되도록 한국교회, 시민사회와 함께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2023년 8월 22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 이재호 목사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이택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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