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기억들
부딪히면서도 속으론
은근히 가슴을 쓸어
내렸을 수도 있었겠다
한솥밥 먹던 또래 동료가
사직서 던지던 날
용기를 잃지 말라 술잔을
해변에서 임자 없는 바람으로
휘청 일 수도 있었겠다
부산떨며 서둘러 떠난
휴가 길에 해금한 밤 안개
부드러운 샹송처럼 흐르던
지우지 못할 기억
몇쯤 있을 수도 있겠다
성실하고 반듯한 그대지만
지난여름 무심중에 지은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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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의 기억들
부딪히면서도 속으론
은근히 가슴을 쓸어
내렸을 수도 있었겠다
한솥밥 먹던 또래 동료가
사직서 던지던 날
용기를 잃지 말라 술잔을
해변에서 임자 없는 바람으로
휘청 일 수도 있었겠다
부산떨며 서둘러 떠난
휴가 길에 해금한 밤 안개
부드러운 샹송처럼 흐르던
지우지 못할 기억
몇쯤 있을 수도 있겠다
성실하고 반듯한 그대지만
지난여름 무심중에 지은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