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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14:01

세월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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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강가에서

일어서라 일어서라

나는 헤진 옷소매 추스리며

바윗 사이 고개 수그립니다

 

세월의 강가에서

목놓아 부르면

차디찬 강물 아래

엎드린 손 잡으며

 

상처난 조각조각

그대 가슴 찢기고

흐를수록 골베인

 

항상 내안에

그댈 가두기 원해

각진 내 모습 깨뜨리지만

 

그대는 둥근 보름달이요

나는 언제나 든든한

바윗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