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자유게시판

홈 > 게시판 > 자유게시판

2018.08.23 15:44

하늘 캔버스에

조회 수 257 추천 수 0 댓글 0

 

꽃비는

 

토담집 언덕배기 꽃밭에

꽃비는

 

꽃을 수놓아

수북하게 매달고

 

흠뻑 머금은 방울

또르르 굴러 내리는데

 

갑자기 달려온 바람

하늘 캔버스에

원터치로 수채화를 그린다

 

비안개는

실루엣을 두르고

 

떠 다니다가

산 허리에 꽃을 풀어 놓는다.

 

거리에

보슬비가 내려

 

달리는 차창에

고은 꽃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