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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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1 20:24

오랜 기다림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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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눈빛에서

 

내 마음의 자작나무 숲으로 오십시오

그대를 편히 쉬게 할

그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바람도 간간이 불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그대만을 위하여 살아가렵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그대도 홀로

나도 홀로였으니

우리 사랑은 방해받을 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누가 무어라

우리들의 사랑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여도

그대의 마음이 동요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오랜 기다림 속에 피어난

난초의 꽃처럼

순결하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그대가

우리들의 사랑의 모양새를

더 잘 알고 있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수많은 말들로 표현해도

다 못할 고백이지만

오늘은 아무 말없이 있겠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그대의 눈빛에서

사랑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