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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5 21:25

괜히 서글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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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언제부턴가 혼자라는 사실이

괜히 서글프게 느껴진다면

 

그건 때가 온 것이다

사랑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꽃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바다가 바다보다 더 외롭게 보이고

 

모든 사람이 아픈 그리움으로 보일 때

사랑은 밀물처럼

마음을 적시며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다

 

사랑을 하려면

먼저, 자연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물 속에 핀 어린 나무의 그림자를 사랑해야 하고

하늘을 들었다,놨다 하는 새들을 사랑해야 한다

 

파도를 일으키는 구름들을 사랑해야 한다

홀로 선 소나무는 외롭다

 

그러나 둘이 되면 그리운 법이다

이젠 두려워 마라

 

언젠가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을 위해

마음을 조금씩 내어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