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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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11:50

마지막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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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사랑

 

당신의 사랑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덧나지 않은 푸른

잎사귀 하나 나부낀다면

 

먼 훗날에 조용히

뜰에 나가보겠습니다.

 

풀어서 당신의

나무에 접붙여주십시오

 

마지막 남은 한가지를

굵은 삼베올로

칭칭 엮어 보냅니다.

 

사무친 마음의 잔가지를

쳐내고 쳐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