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자유게시판

홈 > 게시판 > 자유게시판

2018.09.19 17:46

아름답다면

조회 수 607 추천 수 0 댓글 0

 

그것이 걱정입니다

 

이렇게 구겨지고

벌집 쑤신 가슴으로

당신에게 돌아갈 수

있을는지 몰라

나는 그것이

제일 걱정입니다.

 

날마다 사는 일이 후회

날마다 사는 일이 허물

날마다 사는

일이 연습입니다.

 

천년 후에 그것이

꽃이 된다면

나는 하겠습니다.

 

상처 속 흔들리는

가느다란 그림자

그 사람의 깃발을

사랑하겠습니다.

 

피흐르는 상처를

들여다보며

흐르는 내 피를

허락하겠습니다.

 

짓밟히는 것이

짓밟는 것보다

아름답다면

망설이지 않고

그렇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