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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06:12

맘의 단물을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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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그늘에 앉아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맘의 빗장은 애초부터 쓸모가 없음이야

참 인생은

맘의 문부터 활짝 열어놓고.

 

벌 떼가 날아드는 건

아카시아 꽃 입술마다 농익은

맘의 단물을 머금고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는데

얼마나한 서로의 행복이겠는가.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오월 아카시아 가지마다

 

아카시아 흐드러진

꽃그늘에 앉아 너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