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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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것은

 

그래서 나는

눈 하나로만 남는

그 바다가 될 테니까요.

 

오늘도 나는 바다로 나갑니다

노래도 지독히 부르고 싶고

사랑도 정말 나누고 싶고

바람도 무척이나 마시고 싶고

 

바다는 오늘 보다는

내일에 있고파

바지런을 떨며 바람을 삼킵니다

 

그래서 바다는

살아 움직이는 가슴을 키우고

짙푸른 눈 하나만으로도

하늘을 대할 줄 아니까요

 

나는 정말 사랑을 하고싶을 때

바다로 나갑니다

파도는 그리 많이 깨어지고도

결국은 하나로 되는 물로 남거든요

 

나는 지독히 노래가 부르고 싶을 때

바다로 나갑니다

바다는 참으로 많은 소리를 모아

나의 목청을 함께 해 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