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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19:41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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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였으랴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길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동안 걸어온 길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