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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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01:27

스러지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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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하고 있습니다.

 

이젠 시간이 흐른 탓인지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들뜬 감정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습니다.

 

사랑이란

스러지고 마는 감정이 아니기에

 

이제 사랑의 노력을 할 때입니다.

그대는 이 말에 어떤 느낌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이

몹시 기쁩니다

 

변하기 쉬운 감정의 물결이 잔잔해진 다음에

찾아오는 새로운 사랑, 확고한 사랑.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

고통과 더불어 자라나고 더욱 다져집니다.

 

그대와 더불어

세상이 새롭게 열리고,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 모든 것들이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예전엔

그저 스쳐 지났던

 

길섶의 풀이나

굴러다니는 돌멩이까지도

 

생명의 환희를 노래하는 듯합니다.

나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그대를 통해 나타나고 나는

그대로 인해 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