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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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안개 속에서 보면 참으로 이상한 것이,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수목들은 서로가 보이지 않으니,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밝던 때엔
세상은 친구로 가득하였건만,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으로부터
인간을 가만히 격리시키는,
어둠을 알지 목하는 사람은 결코
현명하다고 할 수 없는 것.
안개속에서 보면 참으로 이상한 것이,
살아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혼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