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신들의 짓궂은 장난이며 부질없는 모래성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그 사랑이 그토록 쉽사리 부서지며
또 다른 사랑을 찾겠다는 고급스러운 면죄부를 주어
죄가 아닌 죄가 되게 하는가~
누군가 내게 사랑은 신이 만든 것 중~
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행위요. 또 완벽한 구조라 한다
하지만 값싼 인스턴트식 사랑 앞에서도 그 사랑은 유효할까?
길어야 십 년도 채 못 넘길 그 짧은 감정을 두고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까~
가끔은 사랑이라는 놈이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다
사랑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속하며 소유하려 하고
현재진행형인 내 사랑만 가장 아름답다 말하며
시끄럽고 요란하게 그 사랑에 박수를 보내라 한다
사랑을 잃어버린 자의 눈물로 취하자 하며
외로운 자의 서글픔을 밤새 노래하자 한다
그러나 그대 이것만은 절대 잊지 말아라~
깊고 뜨거운 사랑을 해본 자만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혼자라는 외로움은 누군가 곁에 있었다라는 것을
고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독한 사랑을 해야만
흘릴 수 있는 진정한 눈물과 아픔이라는 것을…….